프로세스 개선을 하려면, 정통성을 가져야 합니다.

지난 P-camp에서, 프로세스 개선에 대해 부정적인 경영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분이 하려던 프로세스 개선은, 애자일 프로세스 였는데요.

"최고 경영자 분께서, XP도입에 부정적이신데...
 마음을 돌리기 힘드네요.
 어떤 방법으로 설득을 해야 하죠?"

저의 의견은 "포기하거나 다른 회사로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프로세스 개선(CMMI나 XP, SCRUM등을 모두 포괄)을 수행하는(또는 하려는) 분들이 경영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팀이나 개인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려고 합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고,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실망을 합니다. 이후, 윗사람이 꽉 막혔다거나, 한국의 개발 문화 현실이 후진적이라는 말을 남깁니다.

팀에서는 훌륭하게 프로세스를 개선하였고 팀원들의 질적 향상을 이루어 냈다 하더라고, 윗분들의 인정과 지원이 없다면, 단지 순간일 뿐입니다. 연속성을 가지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기 만족에 지니지 않습니다. 가끔은 잘되고 있는 도중에도 윗분들이 화를 내며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라고 하기도 하죠.

프로세스 개선을 하려면, 정통성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과거에, 힙합이라는 흑인 문화에 아주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힙합은 정통성때문에 사람이 죽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투팍(2PAC)이나, 노토리어스 비아지(Notorious B.I.G)가 그 와중에 죽었지요.
힙합의 진원이 되는 뉴욕과 힙합이 대중화된 L.A가 East Side와 West Side로 나뉘어 다투었답니다.

국내에도 정통성을 가지고 몇년간의 싸움이 있었죠.
그때는, 영어로 하지 않는 랩은 힙합이 아니다라는 부류와 힙합의 요소가 충분하면 한국어 랩도 힙합이라는 의견을 가진 부류가 정통성 싸움을 했습니다.

우리가 조직에 그리고 우리 기업에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서 필요한 정통성은 무엇일까요?

기본적으로, 기업의 정통성은 ''에서 나옵니다. '비지니스'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비지니스를 생각하지 않은 프로세스 개선은 정통성을 가지지 못하고 단발적인 자기 만족 이벤트가 됩니다.
프로세스 개선의 정통성은 경영진의 인가와 지원에서 나옵니다.

당신의 기업에 이미 경영진의 인가를 받은 "프로세스 개선 조직"이 있는데, 임의로 프로세스 개선을 한다면...
기업에서 당신을 막겠죠? 무협지의 표현을 빌자면, "정통성을 가지지 못한 사파"가 되는것입니다.

처음부터, 경영진의 지원 아래 정규조직을 구성하고 비지니스에 촛점을 두고 진행해야 합니다.

勝兵 先勝而後求戰 敗兵 先戰而後求勝
(승병 선승이후구전 패병 선전이후구승)
    - 손자병법

자기 만족을 위한, 팀 학습을 위한 개선일 뿐이라면 마음을 비우고 욕심내지 마세요. 힘들게 사내에 프로세스를 전도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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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UZI | 2007/09/01 15:38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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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정의의소 at 2007/09/28 01:47
정통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저의 만족을 위해서인지... 무엇 때문인지...
좋은 글 감사합니다.

RSS는 예전에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답글은 처음 남기네요..^^;
Commented by YUZI at 2007/10/15 10:09
to 정의의소/
답글 감사드립니다~ 제 블로그는 열람자가 거의 없어서 넋두리로 생각하고 글을 적어 왔습니다. RSS를 가져가셨다니 이젠 글에 책임을 져야겠네요 ^^)a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연우진 at 2008/07/04 15:03
좋은글 잘봤습니다~
Commented by YUZI at 2008/07/04 15:10
to 연우진/
댓글을 달아주신 덕분에, 옛날에 쓴글을 한번 돌아볼 기회가 됬네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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