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토론 방식 - OST와 월드카페

엊그제(2008년 6월 11일) P-camp 세번째 만남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 행사에는, 200여명의 사람들이 참여하여 참여자 주도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냈는데요.

<그림출처 : P-camp 플리커 단체사진>

이번, P-camp 세번째 만남에서는 "월드카페"라고 하는 집단 토론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첫번째 만남에서는 "OST"를 사용했었죠. 이런 집단 토론 방식을 사용하게 되면, 스스로 토론할 수 있고 더 나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OST"는 이미 많은 행사에서 사용되었고, 많은 분들이 비교적 익숙해진 토론방식입니다.

'오픈 스페이스(OST)'란?, 최대 2000명까지 참여가 가능한 독특한 토론 프로세스입니다.

오픈 스페이스에서는 행사의 내용이나 진행자를 사전에 준비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시간'과 '장소'등의 뼈대만을 준비합니다.그리고, 참여자들이 스스로 행사를 만들어 갑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참여자 주도의 정렬적인 행사가 됩니다. 

행사에는, '장소'와 '시간'으로 구성된 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2차원적인 단순한 표입니다. 하나의 축이 시간대. 또 하나의 축은 장소입니다. 장소는 격식을 따지지 않습니다. 사람 수 정도의 의자만 있어도 좋습니다.
 
행사를 개시하면 참여자들이 하나의 방에 모여 앉아서, 오픈 스페이스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그리고, 참여자가 스스로 세션을개최합니다. 세션은 누구나 개최할 수 있습니다. 세션은 개요와 타이틀을 '장소'와 '시간'으로 구성된 표에 공지하는 것 만으로충분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세션이 공지될 필요는 없습니다. 행사의 진행에 따라, 차례차례로 새로운 세션이 나올 것입니다.

표에 세션을 붙이면, 모두 이동을 시작합니다. 참여자는 언제라도 원할때 표에 새로운 세션을 붙일 수 있습니다. 세션 개최자는 언제라도 원하는 때에 자신의 세션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오픈 스페이스의 제 1법칙으로 '주체적 이동의 법칙(The Row of Two Feet )'이 있습니다. 이것은, 아무런 배울것이없고 공헌 또한 할 수 없다면, 더 생산적인 장소로 옮기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즉, 세션을 옮겨다니는 것은 일반적이라는말입니다. 아무래도 참여하고 싶은세션이 겹친다면, 각각의 세션을 조금씩 함께 참여할 것도 방법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것이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세션의 중간에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은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픈 스페이스에 익숙하게되면, 옮겨다니는 것이 더 편하게 될 것입니다.

OST와 달리, "월드카페"는 더 많은 주최측의 "준비"와 토론을 위한 "규칙"이 있어야만 합니다. 또한, OST에서는 개별적인 토론을 위주로 하여 "기록과 취합"은 선택적이지만, "월드카페"는 집단위주로써 "기록과 취합"은 필수적이죠.

'월드카페(World Cafe)'란?, 사람들이 카페와 유사한 공간에서 창조적인 집단 토론을 함 으로써, 지식의 공유나 생성을 유도 하는 토론 프로세스 입니다.

월드카페는 "지식과 지혜는, 딱딱한 회의실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열린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람들간의 토론을 통해 생성된다"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열린공간은 일반적으로 편안한 "카페"를 모방하고 있고요.

카페와 같은 장소에서는 상호간에 긴장을 완화할 수 있으며, 그를 통해 마음이 열리게되어 처음보는 사람과도 부담없이 이야기 할 수 있으므로 창의적인 아우라가 자연스럽게 펼쳐질 수 있습니다. 카페가 바로 그런 비형식과 열린공간을 이야기하기 위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월드카페는 Juanita Brown과 David Isaacs에 의해서 1995년에 개발되었으며, 이제는 그것의 사상과 방법론이 세상에 광범위하게 보급되어서, 비지니스는 물론이고 시민활동과 교육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월드카페는 최소 20명이상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자리를 옮겨다니는 방식으로 토론이 진행됩니다.

월드카페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카페와 같은 열린환경과) 참여자들이 토론을 할 수 있는 테이블을 준비해 줘야 합니다. 보통 4~5명이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데요. 이들에게는, 낙서(또는 기록)을 할 수 있는 테이블보와 아름다운 낙서가 가능한 필기도구를 제공해 줘야 합니다. 참여자들은 자유롭게 토론을 진행하며 테이블보에 아름다운 낙서를 하면 됩니다.

이렇게 토론을 진행하다가 정해진 시간이 되면 테이블 주인(호스트)만 남겨두고 모두 다른테이블로 흩어져야 하는데요. 이들은 자신과 함께 했던 사람들의 지식까지 함께 가지고 다른 테이블로 가게 됩니다. 몇번의 테이블 이동 만으로도 전체의 지혜를 모두가 공유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 이동을 통한 지식의 공유가 끝나면, "월드카페"는 그 지식을 취합하여야 합니다. 월드카페는 강력한 질문을 통한 열린 토론 방식으로 진행이되며, 그 질문의 결과를 집단 천재성을 통해 도출해 내는 것을 목표로합니다. 지식의 취합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은 그림으로 취합하거나 포스트 잇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참여자들 개개인이 주제를 만들어서 자발적인 토론을 진행하는 "OST"와는 달리, "월드카페"는 준비된 강력한 질문이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이 질문의 답을 얻기 위해 결과를 취합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고요. 그래서, "월드카페"는 "전략회의"나 "정책결정"을 위한  회의 프로세스로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P-camp 세번째 만남이 끝난후에, "한현철"씨께서 OST와 월드카페를 조화롭게 섞어서 사용할 방법에 대해서 질문을 주셨었는데요. 저는, 이 두가지를 조화롭게 섞어서 사용할 방법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둘다 유용한 토론 프로세스이지만, 서로간에 목표로 하는 방향은 다르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런 경우에는 가능하겠죠?

"10만명의 IT모든 직군 종사자들이 모이게 된, "P-camp 오십오만번째 만남"에서는, 월드카페를 OST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OST의 방식에 따라, 참여자 여러분이 직접 주제를 발제해 주십시오. 그 주제에 모이신 분들은, 월드카페 방식으로 토론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에 당신이 그 월드카페에서 아무런 배울것이없고 공헌 또한 할 수 없다면 테이블을 들고 다른데로 옮겨가세요. 이것을 The Row of Four Feet 이라고 부릅니다."

농담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by YUZI | 2008/06/13 17:36 | P-Camp | 트랙백(5) | 핑백(1)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yuzi.egloos.com/tb/178332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Офилия at 2008/09/17 11:45

제목 : 데이비드 아이잭스, 후아니타 브라운, 월드카페
토론방식에 대한 고민 중이다. 몇백 명의 기획자들 모여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 한 명도 빠짐없이 참여를 통해 무언가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것. 가만히 앉아서 듣는 거보다, 무언가 가슴으로 나눌 수 있는 것. 우연치 않게 준비하게 된 기획자컨퍼런스에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었다......more

Tracked from itcanus' me2.. at 2008/11/27 11:18

제목 : choasin의 생각
집단지성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토론 방식 월드카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웹검색을 해보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책도 있군요....more

Tracked from itcanus' me2.. at 2008/11/27 11:18

제목 : choasin의 생각
집단지성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토론 방식 월드카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웹검색을 해보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책도 있군요....more

Tracked from 코드 리뷰, 좀 쉬운 .. at 2009/11/05 00:01

제목 : 월드 카페
편안한 공간, 지식의 공유 XPer모임에서 'Fish-Bowl', 'OST'등의 새로운 토론 방법을 접한후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토론 방법인 '월드카페'에 관심이 생겨서 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월드카페와 OST에 대해서는 http://yuzi.egloos.com/1783326 에서 간결하고도 잘 설명이 되어있어서일부를 옮겨보면....more

Tracked from 코드 리뷰, 좀 쉬운 .. at 2009/11/05 00:02

제목 : 월드 카페
편안한 공간, 지식의 공유 XPer모임에서 'Fish-Bowl', 'OST'등의 새로운 토론 방법을 접한후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토론 방법인 '월드카페'에 관심이 생겨서 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월드카페와 OST에 대해서는 http://yuzi.egloos.com/1783326 에서 간결하고도 잘 설명이 되어있어서일부를 옮겨보면....more

Linked at YUZI, in Ma Mind.. at 2008/06/27 13:25

... 를 만들어서 "월드카페</a>"방식으로 M을 도출해 내는게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지지난, 주만에 진행된 "P-camp 세번째 만남의 회고모임"을 통해서 작은 규모의 간단한 <a href="http://yuzi.egloos.com/1783326">월드카페식 토론도 보편 ... more

Commented by 박형근 at 2009/11/04 23:53
OST와 월드카페에 대한 설명이 간결하면서도 명쾌하네요! 내용 일부 퍼갑니다.^^
Commented by 윤청하 at 2009/11/08 20:51
오..잼있네요^^ 좋은 내용 감사요~ㅎ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